<시리즈> 인터넷 서점 탐방 (6);YES24

 YES24(대표 이강인, www.yes24.com)는 국내 최초·최대의 인터넷 서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지난 98년 6월 문을 연 YES24는 1월말 현재 일일 평균 매출이 2500만원 수준에 이르는 대형 서점으로 발돋움했다.

 이 회사 이강인 사장은 『사업 시작 첫 해에는 매출이 미미했지만 99년 8월 회원 7만명을 돌파하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해 현재에는 일일 평균 2500만원 수준에 이른다』며 『이같은 매출은 국내 인터넷 서점 중에서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수나 누적 사이트 방문자수에 있어서도 YES24는 국내 최고의 기록을 연달아 세웠다.

 YES24는 99년 8월 인터넷 서점 중에서 가장 먼저 누적 사이트 방문자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00년 1월 현재 방문자수 300만명, 회원수 10만명을 돌파했다.

 인터넷 쇼핑몰은 회원수나 방문객이 많다고 해서 꼭 성공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들 방문객이 얼마나 많은 물건을 사느냐가 관건이다. 이런 점에서 YES24는 비록 미국의 아마존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척박한 국내 전자상거래 환경에서 분명히 성공을 거두었다. YES24가 자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총 회원의 25% 수준인 2만5000명이 한번 이상 서적을 구매했으며 매일 500∼700명의 고객이 1인당 5권 정도의 책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있다.

 YES24의 성공은 전자상거래 관련 기관 및 단체에서 시행해온 각종 인터넷 대상을 통해 입증됐다. YES24는 산업자원부로부터 제2회 우수 사이벌몰로 지정됐으며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인터넷 모범상점으로 인증을 받았다.

 『고객이 편안하게 방문해 각종 서적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중 가격보다 싸게 원하는 책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사장은 YES24의 성공 비결을 고객만족에서 찾았다.

 실제로 YES24를 방문한 네티즌은 10만종에 이르는 방대한 DB에서 손쉽게 원하는 책을 찾아낼 수 있으며 최근 선보인 베스트셀러를 포함한 각종 서적을 최대 37%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10만권의 서적을 보관할 수 있는 물류 창고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서울권의 경우 24시간내 배달이 가능하다.

 YES24는 장기적으로 서적·음반과 같은 문화상품을 포괄하는 문화상품 전문 포털사이트로 발전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YES24는 악보·불교서적과 같은 전문 쇼핑몰을 서버몰로 입점시키는 한편 대형 쇼핑몰 업체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