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2%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재정경제부는 30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 등 각종 관련 경제지표들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0%를 약간 상회하는 10.1∼10.2%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8∼9%보다 높게 나온 것은 △금융기관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신용경색 해소와 저금리 기조유지가 가능했고 △구조조정 추진으로 기업의 생산비용이 줄어들었으며 △미국경제의 지속성장과 동남아경제 회복 등 해외여건이 예상보다 양호했던 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초반에는 전년에 자제됐던 소비가 한꺼번에 몰려 경기상승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고 하반기들어서는 투자회복까지 가세해 견조한 경제성장이 가능했다』며 『특히 아시아와 유럽경제의 회복, 미국경제의 지속성장, 해외 반도체 특수 등으로 인해 수출이 급격히 늘어난 점도 높은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260억 달러, 이 중 무역수지는 245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