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나스닥 시황> 금리인상 우려로 내리막길

 지난주(24∼28일)는 나스닥·다우·아멕스 등 미국증시의 대표지수들이 모두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나스닥지수는 28일(현지시각) 3887.07포인트로 마감해 전주에 비해 8%나 하락했다. 특히 28일은 전날에 비해 3.77% 떨어져 사상 두 번째로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해외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비용지수(ECI)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돼 이같은 폭락장세가 재현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자상거래(EC)의 대표종목인 아마존은 전주에 비해 2% 하락한 61.69달러를 기록, 12월 중순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AOL도 비슷한 양상의 약세를 지속해 전주보다 9% 떨어진 58.88달러로 마감됐다. 지난 한달간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였던 뉴욕증시의 찰스스왑과 e베이는 지난주 각각 1%, 2% 하락한 38달러, 147.56달러로 밀려났다.

 작년 11월 이후 큰폭의 등락양상을 나타낸 라이코스와 야후!는 지난주 각각 7%, 11% 떨어진 74.88달러, 313.50달러로 마감했다. 1월 이후 라이코스는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야후!는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소프프웨어(SW) 업종의 마이크로소프트는 5% 하락한 98.25달러를 기록, 100달러 아래로 추락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레드햇도 각각 11%, 6% 추락한 75.06달러와 107달러로 밀려났다.

 뉴욕증시의 AT&T는 전주보다 6% 떨어진 48.88달러를 기록해 하향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증시 전반의 분위기와 달리 독보적인 상승세를 탔던 시스코는 전주에 비해 10% 하락한 103.88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루슨트테크놀로지스는 증시 전반의 열세속에서도 전주에 비해 4% 상승한 55.25달러로 올라서 1월초 폭락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