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맥스, 벤처자금자금 유치

 국내 비디오 제작 및 유통업체인 스타맥스(대표 김민기)는 최근 일본 벤처캐피털인 자프코(JAFCO)로부터 총 35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노무라 금융그룹의 자회사인 자프코는 스타맥스가 발행한 유상증자 신주 5만주를 액면가 1만원의 7배인 주당 7만원에 인수해 전체 지분의 9%를 확보하게 됐다고 스타맥스측은 밝혔다.

 스타맥스의 김민기 사장은 『자프코는 스타맥스가 보유하고 있는 영상물콘텐츠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스타맥스가 추진중인 DVD·Web VOD·디지털방송 등 디지털형 신규사업에 대해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 이번에 투자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이번 투자배경에 대해 밝혔다.

 또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에 신중했던 일본 투자사가 한국의 영상콘텐츠업체에 투자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인터넷 사업의 활성화에 따른 콘텐츠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스타맥스 관계자는 덧붙였다.

 스타맥스는 이와 함께 자프코와 추가 자금투입 협상도 진행하고 있으며 1, 2개 일본 투자사와 투자제의에 대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그룹의 비디오 제작 유통사로 지난 84년 설립된 스타맥스는 삼성영상사업단을 거쳐 99년 9월 일본의 오메가 프로젝트사로 경영권이 이양됐으며 이후 한국기술투자·시그마창투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의 자본을 유치, 신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