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인터넷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은 밸런타인데이 관련 이색 설문조사에서부터 미팅게임대회, 사연 적어보내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네티즌의 발길을 붙잡겠다는 전략으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대형 인터넷플라자 「게토」를 운영중인 세화인터넷(대표 이광섭)은 「밸런타인데이에 외로운 싱글들을 위한 미팅 게임대회」를 기획했다. 이 행사는 게토 홍대점에서 진행하며 게임대회 참가를 신청한 남녀 각각 16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커플을 나눈 후 팀별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진행한다. 신청은 오는 14일 6시부터 받고 게임은 8시부터 시작된다. 대회참가비는 무료이며 상품으로 인터넷플라자 게토 이용권과 소프트웨어 CD 등이 주어진다.
인츠닷컴(대표 이진성)에서는 「해피엔드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크리스털-고백편」에서는 짝사랑을 고백하는 사연을 보내면 5명을 선정, 꽃바구니·케이크·향수 등을 상대방에게 보내주며 「루비-정열편」에서는 아름다운 사랑의 사연을 보내면 2명을 추첨, 커플링과 커플 캐릭터 인형을 제작해 준다. 이 행사에 참여한 모든 네티즌에게는 월드컵복권 1장을 메일로 보내주고 참가자 가운데 100명을 선정, 가수 유열의 크로스오버 콘서트 티켓 2장을 보내준다.
뮤직시티(www.musicity.co.kr)는 오는 7일 네티즌이 사이트에 들어가 원하는 노래와 겉포장 디자인, 선물 등을 고른 후 대금을 지불하면 원하는 사람에게 5일안에 배달해 주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방송, 연예 전문 포털 TVNET(www.tvnet.co.kr)은 오는 9일까지 연예인 관련 이색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이용자 가운데 5명을 추첨, 고급시계를 증정한다. 헬로아시아(www.helloasia.com)는 「릭윤과 함께 밸런타인을」 행사를 마련, 사이트 회원가입 여성 중 1명을 추첨,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LA 현지에서 릭윤과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랜드도 자사 홈페이지(www.seoulland.co.kr)를 통해 오는 9일까지 「밸런타인 러브레터」를 공모한다. 응모자 전원에게는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50% 할인혜택을 주며 입상자에게는 홍콩행 커플 왕복항공티켓을 비롯 고급 커플예물시계, 커플시계 등을 증정한다.
이밖에 심마니(www.simmani.com), 숍바인더(www.shopbinder.com), 인터카드넷 등도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