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보안) 소프트웨어(SW)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신규 참여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급속한 인터넷 환경 확대와 기업 전산화의 급진전으로 기업·개인 사용자의 정보보호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 분야 시장이 활성화함에 따라 신규시장 참여업체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확대를 둘러싼 기존업체와 신규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네트워크관리솔루션 업체인 정화시스템(대표 이홍섭)은 최근 리눅스 보안기술 업체인 리눅스시큐리티랩을 인수, 합병하고 상호도 리눅스시큐리티로 변경, 리눅스 기반의 보안 솔루션 시장에 신규진출했다.
리눅스시큐리티는 리눅스 보안 SW의 첫 제품으로 「바이몬(BiMON)」 브랜드의 방화벽을 개발, 시큐어소프트와 총판계약을 맺기로 했으며 유해 사이트 차단과 방범 기능을 갖춘 가정용 보안 제품도 상반기에 출시하기로 하고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기존 네트워크 관리솔루션 사업과 보안SW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앞으로 미국을 포함한 세계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드림시큐리티(대표 윤금)도 보안기술을 적용한 인스턴트 메신저인 「맥심(MaXIM)」과 인증솔루션인 「매직라인」을 출시하면서 최근 정보보호 SW 시장에 신규 진출했디.
이 회사는 서울과 부산·광주·천안 등 전국 주요도시에 대리점을 개설하고 제품 공급에 나서는 한편 인터넷을 통한 인증 서비스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SW 벤처업체인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는 침입차단시스템과 인증제품 개발을 전담할 「케이사인」이란 별도의 정보보호 자회사를 최근 설립했고 경비용역 업체인 에스원(대표 배동만)도 백신 SW업체인 하우리와 제휴해 원격 바이러스 방역 프로그램인 「바이프리」를 개발, 자사 서비스 가입자를 중심으로 공급에 나섰다.
이밖에 백신 전문업체인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대표 안철수)가 백신 신제품 개발과 병행해 개인·네트워크, 전자상거래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보안SW인 「앤디」 시리즈의 라인업과 유해정보차단 시리즈 개발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종합보안솔루션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어서 보안 SW시장을 둘러싼 신·구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