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히다찌의 대용량 저장장치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LG히다찌(대표 이은준)는 최근 디지틀조선의 디스크어레이 공급업체로 선정돼 2월 중순경 본격적인 설치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한국EMC·한국IBM이 함께 참가한 이번 수주전에서 이 회사의 대형 디스크어레이인 「레이드300」이 데이터의 고속처리와 안정성, 기사 및 광고마감 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입출력 트래픽 처리속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결과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회사측을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한 지난해 12월 조흥은행에 미드레인지 제품인 「DF400」(2.7TB)을 납품한 데 이어 종합수익관리시스템용으로 「레이드300」(2.2TB)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조흥은행이 대용량 저장장치를 대거 구입하고 있는 것은 데이터웨어하우스 업무 구축을 위한 초기화 단계로 향후 LG히다찌 제품을 바탕으로 SAN에 의한 데이터 통합으로 이어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LG히다찌는 이번 디지틀조선과 조흥은행의 잇따른 수주를 계기로 올해 대용량 저장장치 사업을 대폭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