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 사이버쇼핑몰 개설 "붐"

 PC업체들이 인터넷에서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버쇼핑몰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삼보컴퓨터·LGIBM 등 국내 주요 PC업체들은 최근 국내 PC시장 기반이 크게 확대되고 인터넷 보급이 급격히 확산됨에 따라 인터넷을 활용한 새로운 유통채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해 중반 전문 소프트웨어(SW) 쇼핑몰인 삼성소프트플라자를 개설한 데 이어 지난달 20일 자사 전 품목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을 개설, 하드웨어를 포함해 체계적인 쇼핑몰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쇼핑몰을 자사 제품판매부터 홍보, 회사 이미지 제고, AS에 활용할 계획이며 앞으로 기존 삼성소프트플라자, 인터넷홈페이지와 통합해 종합 서비스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도 지난해 회원제방식으로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버쇼핑몰을 개설한 이후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앞으로 사이버쇼핑몰을 기존 대리점 체제와 연계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보컴퓨터는 올초부터 인터넷에서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구매가의 5%를 현금으로 돌려주는가 하면 스키장 50% 할인권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판촉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LGIBM(대표 이덕주)은 지난달 21일 노트북·데스크톱 컴퓨터, 주변기기, SW 등 160여 품목을 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http://shop.lgibm.co.kr)을 개설했으며 올해에 이 분야에서만 총 2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LGIBM은 인터넷쇼핑몰 확산을 위해 신용카드 3개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했으며 이달 16일까지 인터넷쇼핑몰 개장기념으로 추첨에 의한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홈페이지에서 자사 일부 품목을 판매하고 있는 대우통신(대표 이정태)도 이와 별도로 오는 4월까지 전문 쇼핑몰사이트를 개설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으며 현대멀티캡(대표 최병진)도 그동안 홈페이지를 통한 제품홍보 수준에서 벗어나 올 상반기까지 별도 쇼핑몰을 개설하기로 했으며 향후 이를 전자상거래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