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이동통신(대표 이홍선)이 인터넷을 통해 기대 이상으로 많은 PC를 판매하고 있어 관련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인터넷 전문 PC숍(http://www.getpc.co.kr)을 개설한 나래이동통신은 PC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 최근에는 하루 평균 140∼150대씩, 한달 평균 4000∼4500대를 판매하고 있다.
이는 이에 앞서 일찌감치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주요 PC업체들의 인터넷을 통한 월 평균 PC판매량이 450∼480대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 세계적인 통신판매 업체인 델컴퓨터코리아도 국내에서 기대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래이동통신은 4개월도 안돼 PC 부문에서 국내 최대 통신판매 업체로 등장한 셈이다.
이로써 나래이동통신은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IBM 등 국내 주요 PC업체들의 주목 대상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 통신판매는 그동안 전자상거래와 쇼핑몰의 급격한 보급과 확산에 힘입어 홈쇼핑 채널이나 전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일상 생활용품이나 잡화, 의류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PC와 주변기기의 경우 통신판매 실적이 극히 부진했다. 실제 국내에 진출한 델컴퓨터코리아의 경우 미국 본사가 거대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데도 국내시장 공략에는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또 지난 97년 LG홈쇼핑, 인터파크가 PC를 통신판매방식으로 공급했으나 판매실적이 극히 미미하자 PC를 주요 통신판매품목에서 제외했다.
나래이동통신은 최근 PC 판매실적이 크게 늘어나자 최근 모델 수를 크게 늘리고 모니터, 프린터 등 주변기기까지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올해 모두 8만대의 PC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