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어도비 CEO 존 워낙

 어도비소프트웨어. 98년 10월 미국 PC매거진 선정 세계 100대 기업 중 19위로 전자출판 및 이미지SW업체의 대명사다. 이 회사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존 워낙.

 그가 지난 82년 어도비를 창업하면서 가졌던 「사람들이 보다 풍부한 상상력과 의미있는 방식으로 정보를 표현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는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유타대에서 수학과 철학을 전공한 워낙은 98년 11월 한 컴퓨터잡지가 선정한 「10대 컴퓨터 혁명가」로 뽑힐 만큼 업계에서 알아주는 경영자다. 85년 「포스트스크립트」와 90년 「포토숍1.0」을 출시해 어도비를 세계 유수의 데스크톱 출판(DTP)업체로 육성했다.

 컴퓨터업계에 발을 들여 놓은 이후 지난 30년간 컴퓨터 SW분야 혁신가로 존경 받아온 워낙은 컴퓨터와 관련된 주요 현안을 다루는 강연회의 단골 연사로도 유명하다. 기술 및 경영인으로서 상도 많이 받았는데 전미 그래픽 연합 기술우수상, PC매거진의 기술우수 평생 공로상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워낙은 인터넷커뮤니티 서비스인 액티브셰어.컴(Activeshare.com) 개설과 함께 「포토숍 5.5」의 웹 기능을 강화하는 등 인터넷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어도비는 미국 새너제이에 본사가 있으며 전세계 3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