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박찬근 SBS인터넷 사장

 『타 인터넷방송과의 차별화에 주력해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전문 포털 사이트로 자리매김할 생각입니다.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정보제공뿐 아니라 방송과 연계된 전자상거래 서비스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것입니다.』

 지난해 8월 SBS로부터 분사해 별도 법인으로 시작한 SBS인터넷 박찬근 사장(51)은 인터넷 방송에 그치지 않고 의료포털에서 전자상거래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비즈니스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찬근 사장은 인터넷 방송과 전자상거래, 의료포털 및 비자캐시 사업 동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크게 구분했다. 우선 모회사인 SBS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부문에 초점을 맞춰 인터넷 방송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재방송 위주의 VOD 서비스를 넘어 24시간 생방송 및 인터넷만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 제작에도 역점을 둔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현재 자체 스튜디오를 구축중이다.

 2월 1일부터는 N세대를 겨냥한 엔터테인먼트 전문 쇼핑몰 「바이식스(http://www.buy6.com)」를 오픈, 전자상거래 사업에 진출했다. 바이식스는 우선 음반이나 영상콘텐츠, 컴퓨터, 핸드폰, 게임, 티켓 예매 등 문화상품을 위주로 하고 삼성전자 미디어 사업부, LG유통, 골드투어, Yes24 등 타 쇼핑몰과의 연계를 통한 생활용품까지 판매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인터넷 업체들이 광고수익만을 기대하기에는 약 600억원에 불과한 국내 인터넷 광고시장이 너무 작습니다. 결국 광고뿐 아니라 콘텐츠 판매를 비롯한 전자상거래,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이벤트에 따른 수익 등 수익모델의 다변화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SBS인터넷은 또 약국, 병원 체인과 연계해 인터넷을 통해 약품과 소모품을 공급하는 의료포털 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소액까지 결제할 수 있는 전자화폐 사업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인터넷 시대에 맞는 첨단 콘텐츠 제공을 통한 전문 비즈니스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다양한 수익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올해 총매출액 약 1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