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 케이디파워 박기주 사장

 『인터넷을 기반으로 피크·역률·불평형률·전력량 등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전력안전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역별·그룹별·산업별 제어가 가능합니다. 궁극적으로는 국가의 통합에너지 관리까지 할 수 있는 복합 네트워크 제어시스템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국내외 전기안전관리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친 전력벤처업체 케이디파워의 박기주 사장(40)은 「웹기반 실시간 전력관리 시스템」의 지향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케이디파워는 다음달에 인터넷을 이용한 전기안전관리 대행서비스를 시험적으로 실시하고 이어 오는 4월부터 상용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모든 전력요소를 디지털 방식으로 종합 관리할 수 있어 에너지와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전기사고 제로화(0)」에 도전하는 첨단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능형 변전실, 지능형 전력제어기, 웹기반 전력감시제어SW 등의 기술이 융합된 이 서비스가 개시되면 방문점검 형태의 기존 전기안전관리 서비스에 커다란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세계 어느 지역에서든지 실시간으로 전력을 감시·관리할 수 있게 되기 때문.

 박 사장은 전략적 제휴, 아웃소싱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들을 한데 묶어 단기간내에 상품화하는 전략으로 시장에서 승부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디지털 기술과 중전기기 관련 이론적·실용적·실무적 지식을 통합, 상품화 중심으로 연구개발(R&D)을 진행해왔다.

 매출액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한다는 철칙을 갖고 있는 박 사장은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으나 지금은 벤처기업인으로서 국가에 기여하고 전문분야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생각으로 회사에 출근한다』고 말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