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유통을 주도한다>3회-티존코리아

 티존코리아(대표 윤장진)는 지난 97년 10월 창립하면서 「1원판매」 이벤트로 유통업계의 화제가 됐던 PC전문 양판점.

 IMF를 거치면서도 연평균 30% 정도의 꾸준한 성장을 기록해 지난해에는 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엔 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존은 지난해 PC 및 주변기기를 포함하는 양판부문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총판 계약을 체결한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서버나 맥스터의 하드디스크, SMC의 네트워크 제품부문에서도 무려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 PC영업 중심에서 SW·주변기기·소모품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하는데 성공했다.

 티존코리아는 올해 컴퓨터 종합 양판점이라는 이미지 확립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의 확산에 따라 유통구조 및 유통망을 새롭게 바꿔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개설한 쇼핑몰 「인터넷 티존」의 영업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윤장진 사장은 이처럼 쇼핑몰이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티존은 기존 양판유통에서 축적한 상품조달능력과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인터넷 쇼핑몰에 접목시킴으로써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 구매 고객이 판매 실체를 느낄 수 있도록 지방별로 유통망을 관할하는 지역마케팅센터(AMC)를 설치하고 있다.

 서울의 직영점 및 전국의 100개 티존플라자는 대부분 그대로 유지하고 2·4분기 안에 부산·광주·대구·대전·울산 등지에 1차로 AMC를 개설한 뒤 이를 거점으로 웹기반 물류시스템을 네트워크화해 전국영업망을 갖출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점은 오는 3월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다.

 윤 사장은 『현재까지의 안정된 성장을 기반으로 지방 핵심 상권에 AMC를 설치해 마케팅과 영업을 지휘하고 AMC와 프랜차이즈 대리점, 그리고 AMC와 본사와는 각각 인터넷 웹과 전용선으로 네트워크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모든 물류정보 및 판매정보를 공유, 현장과 동일한 시점에서 영업 및 판매정보를 취합해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