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스)
최근 대형 프로젝트로 알려진 휴렛패커드(HP)의 글로벌 이노베이션프로그램의 파트너선정에 경영자마인드가 주요한 사항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져 속도를 요하는 E비즈니스에서 최고경영자의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HP의 글로벌 이노베이션프로그램은 차세대 전자시장 구축에 대한 선도적 사업으로 사이버비즈니스센터 구축에 나선 ISP나 대형 포털들이 제휴를 위해 경합을 벌인 바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참여를 희망했으며, 국내기업으로는 넷츠고·데이콤·하이텔이 최종 제휴파트너로 물망에 올라 이 가운데 하이텔이 선정됐다.
경쟁사들이 실무담당자들만 참여시킨 데 반해 하이텔 김일환 사장은 직접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개발자들에게조차 생소한 전자중개(EC 브로커리지)서비스를 통한 신개념의 인터넷포털서비스를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현재 전세계 20개국에서 각 1개 업체가 선발되어 특정 산업별로 적용한 전자중개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하이텔도 HP 전자상거래 스왓팀의 지원을 받아 차세대 전자상거래 모델을 개발중이다.
하이텔의 이같은 성과는 김 사장의 적극적인 의지의 산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게 하이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HP의 이노베이션프로그램은 개발성과에 따라 기존 전자상거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이텔은 이번에 파트너로 선정됨으로써 향후 전자상거래사업에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이인호기자 i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