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방전등용 전자식 안정기 잇따라 선보일 예정

올상반기중으로 메탈할라이드등이나 나트륨등 같은 고압방전등용 전자식 안정기가 잇따라 선보일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영전자·룩스텍·서풍·피닉스엔지니어링·한국조명기술연구소 등 안정기 관련업체와 연구소가 고압방전등용 안정기의 개발을 끝내고 현장 테스트에 나서는 등 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전자식 안정기가 기존 자기식 안정기에 비해 30% 가까이 절전효과를 얻을 수 있고 무게도 3분의 1에 불과한데다 전등의 수명까지 연장할 수 있어 고압방전등시장에서도 전자식 안정기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두영전자(대표 박용섭)는 최근 400W·250W·175W·150W 용량의 메탈할라이드등용 전자식 안정기 4개 모델의 개발을 끝마치고 안정기 개발과정에서 획득한 불빛 흔들림 현상 제거기술을 미국과 프랑스에 특허출원중이다. 이 회사는 현재 오스람과 GE 등 주요 해외 등기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이 제품의 공급을 추진하는 한편 조만간 제품 필드테스트를 거쳐 8월중으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룩스텍(대표 한민호)은 최근 나트륨등용 전자식 안정기 「NH 100W」의 형식승인을 취득하고 5월중으로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35W-100W 용량의 메탈할라이드등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미국시장을 주로 공략할 방침으로 5월 미국 샌프랜시스코에서 개최되는 라이트페어에 이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풍(대표 윤세양)은 최근 175W와 250W 용량의 메탈할라이드등용 전자식 안정기 2개 모델을 필드테스트중인데 4월∼5월중으로 5만원대의 가격에 출시하는 한편 곧바로 나트륨등용 안정기도 선보이기로 했다.

한국조명기술연구소(소장 김일태)는 에너지관리공단의 2000년도 에너지 절약기술 개발사업 중 「HID램프용 저가격고효율 고압방전 안정기 개발 과제」를 수주해 4∼5월께 고압방전등용 안정기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피닉스엔지니어링·인라이트·우명음파전자 등의 안정기업체들도 메탈할라이드등용 전자식 안정기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도연기자 dyhwang @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