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주변장치를 인터페이스가 서로 다른 이기종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커넥터가 속속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커넥터들은 광자기(MO) 드라이브나 집 드라이브, 스캐너 등 외장형 주변장치를 PC나 매킨토시 등 컴퓨터 기종에 구애받지 않고 연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특히 패럴렐포트나 스카시, USB 방식 등 인터페이스별로 주변장치를 따로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게 돼 경제적으로 유리할 뿐만 아니라 휴대가 간편하다는 점 등으로 PC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매가 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한국후지쯔가 「다이나MO SD」 드라이브에 번들로 공급하고 있는 「스카시-USB 케이블」. 이 제품은 스카시 카드가 장착된 PC에서만 MO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었던 기존 인터페이스의 단점을 개선해주는 제품으로 데이터 전송속도의 큰 손실없이 인터페이스를 변환해주는 것이 장점이다.
소규모 수입업체들이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대만산 「USB-스카시」 커넥터 역시 USB와 스카시 인터페이스 장비간의 호환성을 갖추게 해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대부분 스카시 장비를 갖고 있어 PC용 장치를 별도로 구매해야 했던 매킨토시 사용자들에게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알토스씨앤씨가 공급하기로 한 「USB66」 커넥터는 울트라 DMA66 인터페이스를 USB 인터페이스로 변환해주는 커넥터다. CDRW 드라이브와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LS-120」 등 외장형 저장장치들을 사용하는 컴퓨터 사용자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주변장치에 가장 적합한 전송속도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