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앞두고 선거와 관련한 국회의원 홈페이지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심마니(대표 손승현 http://www.simmani.com)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까지 심마니에 등록된 국회의원 홈페이지 수는 82개에 불과했으나 지난 1월말 110개로 증가, 한달 사이에 34.1%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인터넷 사용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더불어 인터넷 주사용층인 20, 30대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국회의원들 사이에 인터넷 홈페이지 만들기 붐이 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심마니의 전문 서핑팀이 심마니에 등록된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까지는 소속 정당별 국회의원들의 홈페이지 등록 수가 새천년 민주당(새정치 국민회의) 30개, 자민련 32개, 한나라당 19개, 무소속 1개였으나 올 1월 들어 새천년 민주당이 13개, 자민련이 3개, 한나라당이 11개, 무소속이 1개를 각각 신규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1월말까지 정당별 국회의원이 등록한 홈페이지 수는 새천년 민주당이 43개, 자민련 35개, 한나라당 30개, 무소속이 2개로 늘어났다.
또한 정당별 관련 홈페이지 수도 지난해 말에는 9개에 불과했으나 1월말에는 15개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마니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회의원 선거운동 관계자들로부터 네티즌이 인터넷상에서 국회의원 홈페이지를 검색할 때 나타나는 「검색 결과 및 분류」 화면에서 특정 후보나 정당의 홈페이지 순서를 눈에 잘 띄는 위치로 옮겨달라는 전화를 자주 받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총선을 앞두고 많은 출마 예정자들이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거나 기존 홈페이지 내용을 강화하는 등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한 사이버 선거운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