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체들이 최근 들어 영상매체를 통한 광고전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삼보컴퓨터·현주컴퓨터 등 국내 주요 PC업체는 올 들어 젊은이를 중심으로 PC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이미지 제고를 위해 TV광고를 새로 바꾸거나 이 분야에 지출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이의 일환으로 3월을 목표로 지난해 중반에 선보인 매직스테이션 시리즈 CF를 사이버와 첨단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 새로운 내용으로 바꾸기로 하고 최근 본격적인 제작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PC 광고비를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늘려잡았으며 시장상황을 봐가면서 올 하반기에 새로운 내용의 CF를 다시 제작할 방침이다.
지난 97년말 TV를 통해 대대적으로 체인지업 광고를 전개했던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올 들어 TV 광고판촉전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회사는 올초부터 「드림 컴 트루」라는 주제로 TV광고 시리즈 제작에 들어가 이달초부터 SF와 3D게임을 혼합해 제작한 블록버스터 TV광고를 내놓았다.
삼보컴퓨터는 5억원을 들여 이 광고를 내보내고 향후 일반 소비자들의 광고인지도를 조사해가면서 분기별로 후속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우통신(대표 이정태)은 3월부터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노트북컴퓨터인 「솔로」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CF제작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문성근을 모델로 TV광고전을 전개했던 현주컴퓨터(대표 김대성)도 최근 광고대행사인 대홍기획과 계약, 이달 중순부터 사내모델을 채용한 새로운 내용의 CF를 만들어 오는 3월부터 방영할 계획이다.
주연테크(대표 송시몬)도 3월 방영을 목표로 이달부터 TV 광고물 제작에 들어갔으며 인터넷으로 PC를 판매하고 있는 나래이동통신(대표 이홍선)도 올 하반기에 TV광고를 전개할 계획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