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우백 http://www.issa.re.kr)은 오는 3∼6월에 태양활동이 극대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천문연은 올해가 1700년대 중엽 태양흑점을 관측한 이래 23번째 극대기인 23주기에 해당한다고 말하고 보현산 천문대의 태양플레어 망원경과 태양흑점 망원경을 이용한 태양활동 감시 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
천문연은 지난 15년간의 태양 흑점수의 변화 추이를 조사한 결과 최근에 흑점수와 태양표면의 활동영역이 발생하는 빈도가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어 지난 89년 22주기 극대기와 비슷하거나 약간 강력한 태양활동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천문연은 이번 극대기의 태양 활동 지수는 지난 22주기 때와 비슷하거나 약간 강한 정도의 활동 현상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지난 주기 때보다 인공위성의 수가 증가한 점 등 등을 들어 통신 장애, 전기, 송유관, 항법장치 장애 등이 우려돼 세심한 관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태양의 흑점수가 많아지면 태양 표면에서 플레어나 홍염과 같은 폭발현상이 자주 발생하게 되는데 그 결과 태양풍의 강도가 강해지고 태양의 코로나 물질분출현상(CME:Coronal Mass Ejection)이 자주 일어나게 되며 태양풍이나 CME는 태양에서 우주 공간으로 불어나가는 초속 500㎞ 이상의 거대한 플라즈마 흐름으로 이것이 지구를 향해 불어오면 지구 상층권인 전리권과 자기권에 급격한 물리적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