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올해 지난해 대비 64.8% 정도 늘어난 총 3조5100억원의 매출목표를 잡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공격적인 경영을 구사해나가기로 했다.
삼보컴퓨터는 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전 임원과 대리점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000년 삼보 영업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특히 그동안 수출중심의 경영전략에서 벗어나 수출과 내수시장 공략을 동시에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이달부터 미국 고가PC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중국공장 등 해외 생산기지 가동을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삼보컴퓨터는 『올해 예상하고 있는 수출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45% 정도 늘어난 2조653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내수시장에도 경영력을 모아 교육망, 행정전산망 등 공공시장 수요기관과 가정용 시장으로 영역을 나눠 특화된 영업전략을 구사함으로써 나름대로 경쟁우위를 지켜나갈 방침이다.
삼보컴퓨터는 이를 통해 올해 모두 75만대의 PC를 공급, 847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지난해 26%에 그쳤던 시장점유율을 올해는 3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현재 500개의 대리점을 올해말까지 750개로 늘리고 노트북, 인터넷 전용 PC 등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