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테크(대표 송시몬 http://www.jooyon.co.kr)는 지난해까지의 안정된 성장을 기반으로 올해 대대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88년 설립돼 올해로 12주년을 맞는 이 회사는 지난 97년 업계 최초로 부품실명제를 도입해 국내 컴퓨터 제조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매출부문에서도 매년 평균 1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지난해에는 무려 602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중견 컴퓨터 제조·유통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해 컴퓨터 생산을 위한 자동화라인을 구축한 데 이어 인터넷PC 공급업체 및 조달청 주관 국가행정전산망 PC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음에 따라 올해부터는 컴퓨터는 물론 정보통신·인터넷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21세기 정보서비스 전문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우선 내수 부문의 경우 지난해에 602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6위권으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엔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3위권에 진입할 계획이다.
송시몬 사장은 이를 위해 기존의 펜티엄Ⅲ 인터넷PC와 함께 CDRW와 DVD를 장착한 중저가 보급형PC, 소호(SOHO) 층을 겨냥한 고급형PC 판매에 주력하면서 앞으로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해 소비자가 직접 만드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콘셉트 초소형PC와 디자인을 강조한 데코레이션PC, 음성인식PC 등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는 게 송 사장의 설명이다.
송 사장은 『내수 신장을 위해 실 재고 및 예상 수요를 바탕으로 한 생산체계와 본사·공장·물류센터를 전산망으로 연결한 물류시스템, 그리고 전국에 500여개의 전문 대리점을 구축하는 등 유통체계도 이미 정비했으며 대리점 수를 올해 말까지 650여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조달청 행망 PC 공급자격을 획득함에 따라 이달 안에 특판팀을 구성하고 오는 3월부터는 관납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송 사장은 또 올해 신규 사업으로는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 아래 해외사업부를 신설하고 중동·동남아 등지의 국가를 대상으로 시장 조사에 착수했다. 그동안에는 완제품 수출에 주력해 왔지만 앞으로는 이들 국가에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생산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인터넷 사업도 올해 집중 투자할 부문이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개설해 인터넷 쇼핑은 물론 게임·PC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올 하반기에 인터넷 방송국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의 성장률과 올해의 이 같은 비전을 기반으로 상반기 안에 코스닥 시장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