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슈퍼컴퓨터 프로젝트인 연구개발정보센터(KORDIC)의 슈퍼컴퓨터로 컴팩코리아의 「GS-320」이 최종 선정됐다.
연구개발정보센터(소장 조영화)는 슈퍼컴기종 선정위원회가 최근 1차 심사를 통과한 한국HP와 한국IBM, 컴팩코리아 3사를 대상으로 최종심사를 실시해 컴팩코리아의 GS 320을 1순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가동중인 슈퍼컴 2호기와 다른 응용SW를 운영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이번 슈퍼컴 프로젝트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컴팩 기종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개발정보센터는 이번 결과에 따라 4월 GS-320을 도입해 다양한 시스템 운영 시험을 거쳐 올 하반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대외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이번에 도입할 컴팩 GS-320의 경우 메모리 용량이 매우 크기 때문에 많은 양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자동차산업의 스타일링디자인이나 충돌시험, 화학분야의 분자구조 규명 등에 적합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개발정보센터의 슈퍼컴 프로젝트에는 5개 업체가 제안해 1차심사를 통과한 한국HP의 「V-2600」, 컴팩코리아의 「GS-320」, 한국IBM의 「RS6000 SP」 3개 기종이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한편 연구개발정보센터는 현재 가동되고 있는 슈퍼컴 2호기(크레이 C90)를 대체하는 슈퍼컴 3호기는 현재 공공기술연구회에서 도입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 연말 도입기종을 최종 선정해 내년 1·4분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