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matics)란 컴퓨터를 활용해 인간의 유전정보 데이터를 수집한 다음 이를 관리하고 분석해서 평가하는 기술을 말한다. 유관 기술로는 유전자 전체의 구조와 기능을 구명하는 지노믹스(Genomics), 유전정보와 단백질 및 생체기능간의 관계를 정립하는 프로티오믹스(Proteomics) 등이 있다.
바이오인포매틱스의 원조는 지난 1990년 10월 미국에서 시작된 인간게놈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라고 할 수 있다. 게놈프로젝트는 인간의 유전자 정보를 밝히려는 유전체(Genome) 종합 연구를 말한다.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각국의 치열한 연구경쟁과 끊임없는 정보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예상보다 빨리 오는 2003년경 완료될 전망이다. 주요 선진국들이 순수 정보통신 분야 못지 않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게놈프로젝트와 관련해서 본다면 바이오인포매틱스는 정보기술을 이용한 유전자정보 데이터베이스라고 할 수 있다. 바이오인포매틱스의 필요성은 게놈프로젝트를 통해 얻어지는 유전자 정보의 양이 많아질수록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인포매틱스가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곳은 유전자정보를 신제품이나 신기술 개발에 적용해야 하는 제약과 바이오기업들이라 할 수 있다. 바이오인포매틱스를 적절하게 활용할 경우 신약을 개발하거나 상품화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최근 증권시장에서 정보통신 업종과 함께 주가가 치솟고 있는 바이오칩 업종 역시 이 바이오인포매틱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