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뎀 제조업체인 맥시스템(대표 문승렬)은 8일 부채상환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50만달러 규모의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의했다.
맥시스템은 사채이율 0%, 3년만기일에 미상환 잔액에 대해 미화로 일시 상환하는 조건으로 무보증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사채 전환으로 발행될 최초 배당금은 전환청구일이 속한 영업연도의 직전 영업연도말에 주식으로 전환된 것에 한해 적용되며 전환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전환가격은 추후 유무상증자, 주식분할, 주식배당 등에 의해 조정이 가능하며 사채청구기간은 사채발행 3개월부터 사채만기 1개월 전까지다.
맥시스템은 지난해 주력제품인 모뎀판매 호조에 힘입어 3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본금은 40억원이며 차입금은 50억원 정도다.
맥시템은 이달중에 크레디리요네증권을 주관사로 유로시장에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유정모 맥시스템 상무는 『이번 해외전환사채 발행은 올해 예상되는 매출 증가에 따른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이뤄진 것』이라며 『단순 차입보다는 주식을 통한 해외 자본유치로 경영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