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관심이 있는 졸업·입학생이라면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컴퓨터 게임인 스타크래프트를 선물하는게 좋다. 지난 98년 4월 출시된 이 게임은 미국 블리자드사에서 개발한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저그·프로토스·테란 등 3종족이 우주 공간에서 제한된 자원과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싸운다는 이야기.
이 게임은 내용면에서는 단순하지만 배틀넷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전세계 게이머들이 동시 접속해 8명까지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정해진 맵이나 미션의 공략에 만족해야만 했던 기존 게임의 틀을 벗어나 무궁무진한 전략과 전을 구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특히 래더(ladder)라는 랭킹 서비스를 통해 승률에 따른 순위를 매김으로써 게이머들에게 승부욕을 불러 일으키고 전세계적으로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를 유행시키고 있기도 하다.
현재 국내 판매원인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이 게임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은 전용 웹사이트(http://www.starcraft.co.kr)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게임 전략과 동호회는 물론 게임대회까지 소개하고 있어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밖에 매직네트정보통신이 운영하는 전문 랭킹서비스 사이트 「배틀탑」(http://www.battletop.com)을 이용할 수도 있다. 배틀탑은 집이나 사무실 그리고 인터넷PC방에서 상대방과 게임대결을 하기 전에 사이트에 접속해 대전등록을 하면 자신의 게임실력을 알 수 있고 매달 말에는 대형경기장에 본선을 통과한 게이머들을 모아 직접 대결을 벌여 최종 랭킹을 정해 준다. 현재 배틀탑에는 전국 600여 가맹업소와 6만여 회원이 등록해 활발한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출시된 지 벌써 2년이 다 돼가지만 아직도 월 5만∼6만장이 판매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확장팩 브루드워까지 포함해 누적판매대수는 110만장으로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말께에는 150만장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보여 아직도 초·중·고등학생의 인기 선물 상위권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