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장등록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9일 특허청은 지난해 의장등록 출원은 전년동기 대비 37.2% 증가한 3만4573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97년 2만8490건보다 21.4% 증가한 것으로 IMF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이처럼 의장등록출원이 급증하는 것은 경기회복과 더불어 98년 3월부터 의장무등록심사제도가 시행되면서 의장조기권리화가 가능해졌고 인터넷 출원시스템인 특허넷 도입으로 출원이 간편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시장에서 기술력 못지 않게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품별로는 주택설비용품의 의장등록출원이 1683건에서 3029건으로 79.9% 증가했으며 생활용품과 취미·오락용품 및 운동경기용품도 각각 54.7%, 54% 증가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신세대를 겨냥한 상품의 경우 품질보다 오히려 디자인에 따라 고객흡인력이 결정되는 경향이 높다』며 『향후 산업디자인의 보호와 직결되는 의장등록출원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