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코리아(대표 최해원)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배 정도로 늘려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중견기업용 산업별 템플릿 사업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SAP코리아는 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이를 주요 골자로 하는 「2000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IMF 금융위기에서 벗어난 국내 경기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어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구축 붐이 매출 상위 1000대 기업으로 크게 확산되면서 전체 시장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세계 최대 규모의 ERP 전문업체로서 올해 500억원 매출을 달성하고 현재 30% 수준인 시장점유율도 40%로 10%포인트 정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이 회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장 세분화, 차별화로 비즈니스 조직을 재정비하고 5대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레퍼런스 영업을 확대하고 간접영업 채널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ERP 구축 관련 하드웨어와 컨설팅을 제공해 총소유비용(TCO) 절감효과가 큰 중견기업용 SAP R/3 통합 솔루션인 산업별 템플릿 사업을 전자상거래, 하이테크, 소비재, 자동차 등 각 산업별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말 발표한 E비즈니스 전략인 「mySAP.com」을 구체화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스타터팩 솔루션을 오는 3월에 발표,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