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이 벤처창업투자회사인 한국기술투자(대표 서갑수 http://www.ktic.co.kr) 주식을 적극 매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 1일을 기점으로 한국기술투자 주식 매수에 나서 지난 8일에는 17만1748주를 순매수했고 9일에도 32만92주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한국기술투자의 주가가 6일 연속 상승, 9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250원으로 마감했다.
한국기술투자 최청 부장은 『지난해말 굿모닝증권과 함께 해외 투자설명회를 가지면서 워버그팅커스, 매릴린치에셋, 퍼트남, 몽고메리펀드 등이 관심을 보였다』고 말하고 『기술투자에 대한 이들의 분석이 끝나 매수에 들어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외국계 투자자들의 방문요청이 많아지고 있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의 또다른 관계자는 『한국기술투자가 보유중인 나스닥 상장업체 실리콘이미지의 주식 매도가 올해부터 가능해져 차익 실현이 예상된다』면서 『코스닥 등록 예정중인 다산인터넷·LG텔레콤 등 유망업체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 순익은 작년 435억원보다 3배 가량 증가한 12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코스닥 시장이 큰 폭의 상승을 보이고 있고 코스닥시장 규제방안도 예상보다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코스닥 등록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예상돼 창투사 주가의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