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달부터 노트북 인터넷PC가 출시될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 및 인터넷PC 협의회에 따르면 인터넷PC 공급업체 11개사는 최근 노트북도 인터넷PC로 기획해 출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양과 생산 방법·일정 등을 협의중이다.
인터넷PC 업체들이 내놓을 노트북 인터넷PC는 셀러론 CPU를 사용한 보급형과 펜티엄Ⅲ CPU를 사용한 고급형 등 두 가지 모델로 각각 가격대를 150만∼160만원, 250만∼290만원으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셀러론 기종은 셀러론 466㎒ CPU에 32MB의 메모리, 6.4∼8.4GB의 하드디스크 등의 규격을 채택하고 펜티엄Ⅲ 기종은 펜티엄Ⅲ 500㎒ CPU와 64MB의 메모리, 13GB급의 하드디스크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방법과 관련해 업체들은 우선 생산과 판매를 전담할 별도 법인을 공동출자 형식으로 설립하기로 하고 현재 회사 규모와 업체당 출자 금액을 협의중이다.
이와 함께 초기에는 생산하기 어려운 실정을 감안해 삼성전자·삼보컴퓨터 등 대기업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공급받는 방안과 인터넷PC 협의회 회원사인 현대멀티캡으로부터 OEM 공급받는 방안, 그리고 대만 업체로부터 OEM 공급받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인터넷PC 협의회 소속 11개 업체들은 11일 정보통신부에서 구체적인 사양을 확정한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