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1월 수상작 멀티컨텐츠 부문

이모션 - 「모자이크스튜디오」

「모자이크스튜디오」는 사람의 얼굴과 같은 특정 이미지를 선택한 다음 기타 이와 관련 있는 많은 사진 이미지를 선택하면 이 이미지들의 색상과 형태를 분석, 조합해 미리 선택한 특정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그래픽 콘텐츠 제작용 소프트웨어다.

이러한 모자이크 이미지는 최근 HP나 인포믹스 등 유명기업의 광고 소재로 쓰인 것은 물론, 잡지표지, 출판물, 캐릭터사업, 기념품, 디지털 이미지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시장을 확대되고 있어 폭넓은 이미지 콘텐츠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이 제품에 사용된 기술은 △이미지의 전체 혹은 2분의 1, 4분의 1 등의 분할된 영역의 색상 평균값을 산출하는 색상분석기술 △이미지의 전체 혹은 분할된 영역에 대한 형태를 인식하는 형태분석기술 △인식된 색상과 형태를 비교하고 일치의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과 가장 근접한 이미지를 선정해 배치하는 색상·형태 비교기술 등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모자이크스튜디오」는 전용 웹사이트(http://www.mosaicstudio.net)를 통해 프로그램의 데모버전이 다운로드 방식으로 배포되고 정식 버전 판매도 병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약 2000 사용자에게 평가판이 배포됐는데 이를 통한 온라인 판매수익은 약 2만1000달러 정도로 1인당 평균 10달러의 매출을 내고 있다.

패키지 판매를 하지 않고 단지 모자이크 이미지 한 개 제작에 7만∼10만달러를 받는 외산업체에 비해 이 제품은 10분의 1에 불과한 가격으로 이미지 제작은 물론 프로그램 자체까지 제공하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 제품은 유명인의 초상 제작을 비롯해 광고, 캐릭터 산업, 각종 포스터, 잡지 표지 등의 출판산업, 전시물, 기념품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이모션은 온라인과 전문잡지를 통한 모자이크스튜디오의 배포와 국내외 유명 기업인, 정치인, 스타, 캐릭터 이미지를 제작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유명 프린터 생산업체에 프로그램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모션은 해외 전시회 참가와 미국, 일본의 공동법인 설립에 주력하고 있다.

개발 주역 인터뷰

이모션 정주형 사장

『모자이크스튜디오는 이모션이 갖고 있는 많은 원천기술 가운데 하나를 이용해 만든 소프트웨어입니다.』

홈페이지 제작업체로 출발한 이모션은 홈페이지 제작과정에서 확보한 많은 요소기술을 바탕으로 인터넷 비즈니스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모자이크스튜디오」도 이러한 원천기술을 응용해 만든 제품이다.

『자본을 바탕으로 투자를 하려면 투자 대상이 늘수록 투자 규모도 늘어납니다. 하지만 기술을 바탕으로 투자할 경우 한 가지 기술로 무한정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이모션의 마케팅은 기본적으로 기술을 파는 것입니다.』

「모자이크스튜디오」도 기술력에 관한 한 외산 제품을 능가한다. 외산 제품을 이용해 모자이크 이미지를 만들려면 컴퓨터와 수작업을 함께 해 수개월의 시간이 걸리지만 전작업 과정을 컴퓨터로 처리하는 모자이크스튜디오는 며칠 안에 끝낼 수 있다.

『현재 유명 다운로드 사이트에 등록된 평가판 제품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일본과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전문 포털을 운영할 법인이 설립되면 본격적인 해외판매 물꼬를 틀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제품 개발 동기는.

△97년 가을 영국 다이애나 비가 교통사고로 죽은 후 뉴스위크 표지에 다이애나 비의 모자이크 이미지가 나왔다. 본래 신기한 것을 보면 컴퓨터로 다시 만드는 버릇이 있어 그때부터 모자이크 이미지 제작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시작했다.

-개발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많은 이미지를 조합해 하나의 이미지를 만드는 알고리듬 제작이 어려웠다. 처음에는 색상 조합, 그 다음에는 명암을 기준으로 형태까지 고려한 알고리듬을 만들었지만 실패했고 각 이미지를 분할한 후 색상과 형태를 모두 판단하는 알고리듬으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제품 판매 계획은.

△제품을 이용한 이미지 제작과 제품 패키지 판매를 함께 할 계획이다. 국내는 물론 일본과 미국에 지사를 설립, 해외 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칠 것이다. 이와 함께 국내 역사적 인물처럼 공익적 가치가 있는 사람의 이미지는 무료로 모자이크 이미지를 만들어 데이터베이스로 만들 것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