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D용 스테핑모터의 가격하락세가 장기화되면서 FDD용 스테핑모터 생산업체들이 채산성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 나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95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10% 이상 가격이 떨어진 FDD용 스테핑모터의 가격은 올해에도 신규업체의 시장참여와 일본업체의 저가공세 등으로 올해도 5∼7%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최근들어 환율이 1130원 수준으로 하락해 하향안정세를 보이면서 스테핑모터의 수출경쟁력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처럼 FDD용 스테핑모터의 가격하락 장기화와 수출경쟁력 하락으로 관련업계는 채산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으며 생산품목의 다양화와 생산성 향상 등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스테핑모터사업에 진출한 마스타정밀(대표 이훈)은 채산성 확보를 위해 FDD용 스테핑모터 생산량을 두배로 늘려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CD롬과 DVD용, OA기기용 스테핑모터 등으로 생산품목을 다양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리드스크루 등 스테핑모터의 핵심부품을 자체 생산해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하락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모아텍(대표 임종관 http://www.moatech.com)은 채산성 확보를 위해 FDD용 스테핑모터의 생산비중을 줄이고 CD롬 및 DVD용 스테핑모터와 OA기기용 스테핑모터의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FDD용 스테핑모터의 채산성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 등 원가절감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나 환율과 스테핑모터 가격 하락세의 장기화로 인해 갈수록 적정수준의 마진을 남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효원기자 etlove @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