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네트워크인 프로피버스 기술을 응용한 제품의 출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업계의 투자마인드가 살아나면서 씨멘스·서호전기 등이 수치연산제어장치(PLC)·센서·I/O모듈 등 프로피버스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는 반도체·철강·전력 등 중공업을 비롯한 식음료 분야 설비투자가 확대되는데다 프로피버스와 같은 자동제어솔루션을 채택할 경우 공정시스템의 운용·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프로피버스 기술은 세계 300여개 업체들이 호환제품을 개발하는 등 경공업 분야(프로피버스-PA)와 중공업 분야(프로피버스-DP)에 걸쳐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제조업계에서 선호하고 있다.
씨멘스(대표 귄터 슈스터 http://www.siemens.co.kr)는 최근 PC와 PLC 환경 등 공정제어·생산시스템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제품명 시매틱 시리즈)을 선보였다. 자동화 통합솔루션인 이 제품은 HMI(Human Machine Interface) 기능을 내장하고 있고 데이터 전송이 쉽다. 또 환경이 열악한 산업현장 즉 분진이나 먼지, 소음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어 발전설비·자동차·철도·전자부품·통신 등 산업 전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서호전기(대표 이상호 http://www.seoho.com)는 프로피버스를 탑재해 PLC와 컴퓨터를 연계할 수 있는 디지털 직류(DC) 컨버터(모델명 DC-42)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과전류 보호와 일정 출력 제어가 가능한 직류모터의 성능을 개선하는 등 모터를 비롯한 인버터 제어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터크코리아(대표 이효종 http://www.sensor.co.kr)는 최근 프로피버스 PA·DP를 지원하는 모듈화된 케이블 등 버스시스템을 내놓았다. 산업용 통신 전분야에 응용이 가능한 이 시스템은 광섬유 전송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데이터 처리속도가 초당 12Mb로 빠르다. 또 일체형으로 설계, 다른 시스템의 구입이 불필요한 장점을 갖는다.
이외에도 현대정공이 프로피버스-DP를 탑재한 프레스용 모터 컨트롤러를, 명성산전이 프로피버스를 탑재한 PC 기반 PLC와 수치제어장치(NC)를 개발, 출시했고 AC &T시스템이 이더넷포트에 최대 8개의 이기종·시리얼기기를 동시접속해 혼합통신이 가능하도록 한 게이트웨이시스템(제품명 ETOS)을 선보였다.
<허의원기자 ewheo @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