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해 4월이후 묶어왔던 콜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는 10일 2월중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지나치게 확대된 장·단기금리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4.75% 안팎에서 움직여 온 콜금리(단기금리)를 5%로 0.2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금통위의 콜금리 인상 결정은 대우채권 판매가 무리없이 진행되면서 금융시장 불안감이 해소되는 과정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 자산가격 상승 등 부작용을 유발하는 시중자금 단기화의 원인이 되는 과도한 장·단기금리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또 이번 콜금리 인상은 지난해 5월 이후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명분아래 견지해 온 콜금리 현수준 유지라는 기조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뜻이다.
한편 금통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물가상승 압력에 대비해 선제적인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대우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때문에 콜금리를 4.75%에서 유지해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