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대표 허진호 http://www.hte.co.kr)는 10일 인천지방법원 민사 11부(이우근 수석부장판사)로부터 법정관리 개시 인가를 받았다. 이로써 해태전자는 본격적인 회생의 길을 걷게 됐다.
법정관리인으로는 허진호 대표와 법원에서 선임한 남기호씨가 공동 선임됐다.
해태전자는 앞으로 채권자들로부터 채권신고를 받은 후 채권자들에게 내역을 보고하고 채권단과 부채탕감 및 출자전환 내용 등을 포함한 정리계획을 작성, 정상화 절차를 추진하게 된다.
해태전자는 경영을 외형보다는 이익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재편해 이른 시일내에 정상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해태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 법정관리 개시 결정으로 대외적인 신인도가 높아지게 됐다』며 『이에 따라 그동안 오디오 수출 주문을 미뤄온 해외 바이어들이 조만간 추가 주문을 낼 것으로 예상돼 매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을 오디오와 통신부문에서 부도 이전수준인 총 5000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도 400억원을 이룩한다는 사업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