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유통업계 온라인 상거래 도입 활발

반도체 유통업계에도 온라인 상거래가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반도체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이미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를 운영중인 업체들은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입 전문업체인 동운인터내셔널(대표 김동철)은 지난해 말 웹사이트(http://www.icplaza.com)를 개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사이트는 고객의 소량 주문, 긴급자재 주문은 물론 정기적인 대량 주문에 대해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며 불용·과잉 자재에 대한 고객의 매각의뢰를 처리해 준다.

승전상사(대표 김홍운)는 올해 초부터 인터넷기반 온라인 반도체 판매사업을 시작하기로 하고 웹사이트(http://www.icdevice.co.kr)를 개설했다. 이 회사는 고객의 소요부품에 대해 약 2개월간의 재고를 제공해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며 상대적으로 사업기반이 취약한 군소업체를 위해 제품사양 결정에서 설계지원, 위탁생산까지 일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스앤에스정보기술(대표 백대원)은 웹사이트(http://www.icmarket.co.kr)를 개설, 불용 및 잉여 반도체 부품을 등록·관리해 필요로 하는 업체에 적시에 공급하거나 반도체 부품의 재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정보통신부의 정보화 지원자금으로 검색엔진을 개발한 이후 현재 서비스중이며 등록된 부품 수는 46억개를 상회하고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4000명에 달하면서 현재 거래액은 월 2억5000만원 정도에 이르고 있다. 이 회사는 사이트 확장을 위해 홍콩 투자기관과 2억 달러의 투자상담을 진행중이다.

이 밖에 신성세미콘덕터 등이 반도체 전자상거래를 위한 사이트 개설을 추진중에 있어 이와 같은 반도체 전자상거래 전문 사이트 개설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