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가입자들은 케이블TV방송국(SO)의 수신시설 설치나 AS에 대해 특히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유선방송위원회(위원장 대행 김택환)가 최근 발간한 「99년 케이블TV 수신자 고충처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위원회에 접수된 케이블TV 수신자 민원 총 718건 가운데 68.5%인 492건이 가입안내 등 단순문의에 대한 불만과 AS 및 설치지연 등에 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형별로 보면 케이블SO의 가입자 서비스 관련 민원 총 492건 가운데 시설설치 및 AS지연, 기타 수신장애가 190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입안내 문의(128건), 기타 서비스 불만(103건), 이용요금 불만(71건) 등의 순이었다.
또 방송내용 및 편성과 관련한 민원은 작년보다 70% 증가한 총 88건을 나타냈는데 특히 광고방송 및 홈쇼핑 채널에 대한 불만(46건)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중계유선이나 위성방송을 통해 제공되는 홈쇼핑광고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그러나 재방 과다 및 편성계획 임의변경 등의 불만은 24건으로 전년보다 36.8% 감소했다.
이는 PP의 구조조정 및 인수합병 등에 따른 점진적인 경영회복으로 프로그램의 질이 향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방송내용의 공정성 또는 윤리성에 대한 불만도 총 18건으로 전년보다 10% 감소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