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대표 정규석)은 최근 한국인터넷비즈니스센터(KIBC)를 설립한 데 이어 이 센터를 이용한 유통, 철강, 의료, 조달, 건설설비 등 5개 업종별 전자상거래망(보털)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기업간(B2B)전자상거래 사업에 나섰다.
이 회사가 추진하는 기업간 전자상거래사업은 보털별 실물부분 협력사 및 비즈니스모델에 따른 각종 서비스 개발로 버티컬 포털내 서비스업체 중 유망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자금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이커머스 론(loan)」사업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데이콤이 이처럼 B2B 전자상거래 시장에 나서는 것은 올해 B2B 전자상거래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그동안 부분적으로 시행되던 EC호스팅 등 B2B 전자상거래 관련 모든 사업을 하나로 묶는 한편 실물기업을 참여시킨 마케팅기법을 동원하는 등 전사적인 차원에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보털의 경우 의료기제작 판매부터 제약사, 의학연구소, 의학교육기관 등 다양한 협력기관을 통해 종합적인 의료산업의 사이버무대로 추진중이며 철강, 물류, 유통, 건설설비 등도 부문별로 유력기업들과 공동사업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또 지능형 전자시장의 경우 해외개발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해 전자상거래에 따른 각종 결제, 물류, 거래자탐색, 전자카탈로그, 기업상거래, 호스팅서비스 등을 올 연말까지 서비스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 신기섭 기업EC사업본부장은 『이미 커머스원, 아리바 등 세계적인 EC업체들이 본격적인 보털 및 마켓플레이스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데이콤은 이번 보털 구축사업을 통해 올해 B2B 전자상거래 시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인터넷업체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이인호기자 i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