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에 지친 몸의 상태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컴퓨터를 이용한 음악치료와 색깔치료, 향기치료로 몸을 재충전해주는 시스템이 국내의 한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전주 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입주해 있는 바이오피아(대표 김현 http://www.biopia.net)는 PC 사용시간 증가로 발생하기 쉬운 VDT증후군 등 각종 스트레스성 증상을 감성 마우스로 측정,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바뀌는 PC 화면과 흘러나오는 음악, 향기를 통해 이를 해소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컴퓨터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PC 이용자의 스트레스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이들 자료를 일주일 또는 한달 분량까지 저장해 스트레스의 변화 상태를 추적할 수 있다. 또 PC 사용자의 스트레스 상태가 정도를 넘으면 자동으로 향기·음악·색채 요법 개념으로 구성된 자연 요법 프로그램이 구현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에너지를 재충전해준다.
특히 이 시스템은 최근 미국 IBM이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진 「스트레스 인식 감성 마우스」에 비해 한발 앞서 개발됐다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바이오피아는 스트레스를 감지하는 감성마우스와 향기를 내뿜는 향기분사기 등으로 구성된 이 시스템을 이달말부터 「이노2000」이라는 상표로 시판할 계획이다. 또 그림과 음악 파일은 자사의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바이오피아 김현 사장은 『이 시스템은 컬러세라픽, 뮤직세라픽, 아로마세라픽 등을 동양 과학적 원리로 담아내 이를 첨단 PC와 네트워크 상에 올려놓은 것으로 기술 적용범위는 현재의 건강관리는 물론 PC 게임, 교육, 농·수·축산업 등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