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CIO>외환카드 김영래 부사장

『올림푸스캐피탈과의 합작투자를 계기로 선진 금융기법 및 전문인력을 전수받아 경쟁사들이 흉내내지 못할 사용자 중심의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외환카드 김영래 부사장(55)은 지난해 120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스코어링 시스템과 콜센터 및 데이터웨어하우스(DW) 등의 전산인프라를 바탕으로 마케팅 방식 자체를 DB로 전환, 1대1 맞춤 사이버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조직개편에서 확대된 IT팀과 사이버영업팀을 중심으로 올해를 사이버브랜드 강화 원년으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전산투자 규모 및 방향은.

▲메인프레임 파워 증설을 위해 150억원의 예산을 신청해놓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12월 올림푸스가 투자한 1380억원 중 120억원이 전산투자 예산으로 책정돼 있다. 올들어 주변환경이 워낙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어 세부적인 투자방향을 잡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의 컨설팅 및 시장분석을 통해 필요한 부분에는 언제든지 즉각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이용고객 증가에 따른 1대1 접점 기능 확충, 온라인 서비스 강화를 통한 사이버지점 개설, 당사 웹사이트내 커뮤니티 형성 등 인터넷시스템 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할 생각이다.

-인터넷시스템 재구축 시기 및 범위는.

▲오는 4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범위는 온라인 서비스, 개인별 맞춤서비스, 게임서비스 및 동호회 기능 구현, 쇼핑몰 시스템, 구인·구직코너, 보험·여행·편의서비스 등 각종 견적 서비스 등이다. 이를 위해 천리안 ID기능을 수행하는 제휴카드, 3차원 가상공간인 다다월즈내 사이버지점 개설, 인터넷 온라인 게임제작 업체 넥슨과의 제휴카드 발행 등 사이버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올림푸스캐피탈의 인터넷 노하우가 결합될 것이다.

-전자상거래 및 IC카드 프로젝트 추진계획은.

▲데이콤과 비자카드의 「비즈클릭」 사업참여를 통해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구매 전용카드 시장을 개척할 것이다. 또 K-cash, 비자캐시, 몬덱스 등과의 제휴를 통해 전자화폐시장 도래에도 대비할 것이다. 또 올해안으로 2만장의 IC카드를 발급, IC카드 보급에 따른 노하우를 축적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