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관련주, 아직도 저평가된 유망종목 있다

거품이냐, 성장가치 반영이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는 코스닥시장 인터넷 관련주들 가운데 일부 종목들은 아직도 저평가돼 있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14일 동양증권(http://www.myasset.com)은 「코스닥 업종별 집중점검 1회」를 통해 코스닥시장의 14개 인터넷 솔루션 관련주를 분석하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현재 과다한 주가수준에 이른 반면 인성정보·핸디소프트·케이디씨정보통신 등 일부 종목들은 추가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동양증권은 『현재 인터넷기업의 평가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주가수익비율(PER), 주가대비주당매출액(PSR), 성장성대비PER(PEG), 회원가입자당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경쟁력 우위에 있는 일부 기업들은 향후 성장률 이상의 수익을 달성하며 전통적인 평가지표를 뛰어넘는 주가상승세를 나타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동양증권은 인성정보가 향후 네트워크 시장에서 평균 50%대의 외형성장률을 기록하는 한편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SW) 계열사들과의 효과적인 연계도 가능하다고 보고 적정주가 수준을 현재보다 높은 4만2000∼4만3000원선으로 제시했다. 또 핸디소프트의 경우 높은 이익증가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 적정주가수준을 110만원선으로 내다봤다. 케이디씨정보통신은 네트워크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사업 확대로 향후 2년간 이익신장률이 25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적정주가 수준을 2만3000∼2만5000원선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시스템통합(SI) 전문업체인 아이엠아이티, 네트워크통합(NI) 전문업체인 인터링크시스템, 네트워크장비 생산업체인 한아시스템, 컴퓨터통신통합(CTI) 전문업체인 로커스, 외산 정보보호 솔루션 공급업체인 싸이버텍홀딩스, 인터넷SI 전문업체인 넥스텔 등은 앞으로 코스닥시장의 평균수익률 이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네트워크장비 유통업체인 코리아링크, CTI 전문업체인 삼보정보통신, 인터넷 응용프로그램 전문업체인 인디시스템, 인터넷 솔루션 전문업체인 한국디지탈라인 등은 현재의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된 수준이라며 적정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