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토플시험 대비 온라인교육서비스

요즘 웬만한 대학생이나 직장인치고 영어공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러한 성인 영어학습의 대명사격인 토익, 토플시험을 준비하는 온라인 교육서비스가 다음달부터 본격 시작됨으로써 두꺼운 영어교재와 카세트테이프를 점차 대체할 전망이다.

국내 최대의 외국어 교육업체인 시사영어사(대표 민선식)는 다음달부터 토익, 토플 온라인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회사는 국내 토익시험 주관사라는 공신력을 활용해 매달 1회 전국규모의 인터넷 토익모의고사를 실시하고 토플시험도 같은 형식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시사영어사는 모의고사서비스 이외에도 직장인과 대학생 대상으로 매일 5∼10분 학습분량의 토익, 토플 학습콘텐츠를 발송하는 메일서비스도 시작해 상반기 중 유료화할 방침이다.

최근 자사의 인터넷사업부를 별도법인 「시사닷컴(http://www.ybmsisa.com)으로 분사시킨 시사영어사는 온라인 영어교육시장에서도 선두위치를 차지한다는 목표아래 토익과 토플관련 인터넷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여타 영어학원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인터넷시험 전문업체인 이테스트(대표 황은식)도 시사영어사와 콘텐츠 제휴계약을 맺고 다음달부터 토익모의고사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테스트는 오프라인 영어교육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토익시험부터 우선 서비스하고 토플, GMAT, JPT 등 여타 외국어자격증 관련 학습콘텐츠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이 회사는 토익시험비용을 회당 7000원선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사영어학원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일부 중고생까지 대입준비의 일환으로 토익, 토플준비에 매달리면서 저렴한 인터넷 영어교육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면서 『인터넷 영어교육서비스가 활성화할 올 하반기부터는 토플문제집, 카세트테이프 등 영어교재시장의 성장세도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외국어학원업계에서는 국내 토익응시인원을 연간 70만명, 시장규모는 테스팅과 교재, 학원시장까지 합쳐 연간 200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으며 토플관련 시장도 연간 5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