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온라인게임·가정용게임 분야의 유망 중소기업이나 개발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게임 전문펀드가 민관 공동으로 결성된다.
문화관광부는 게임산업 분야의 창업·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문화부 출자금 50억원을 포함, 총 150억원 규모의 전문 투자조합을 오는 6월까지 결성하기로 하고 해외투자가·국내투자가·창업투자회사를 대상으로 조합원 모집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문화부가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2000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게임전문투자조합」의 결성은 기존의 창업투자회사들이 결성·운영하고 있는 일반펀드와는 달리 △아케이드 △PC △온라인 △가정용 게임 등 4개 게임 분야에 초점을 둔 전문적인 「테마형 펀드」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부는 투자 전문성을 제고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게임산업 기반 구축과 인력양성 및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게임종합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자금지원뿐만 아니라 해외마케팅 지원 등 사후 지원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부의 한 관계자는 『6월 정식발족후 1년 내에 약 70억∼80억원을 투자해 국산게임산업 발전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며 1호 투자조합의 성과를 바탕으로 2호 조합의 결성을 추진, 게임 벤처기업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화부는 이번 투자조합의 결성을 계기로 중소 게임업체들의 게임개발 붐이 크게 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