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21(대표 임갑철 http://www.las21.com)이 추진하는 디지털 생활체험 프로젝트에 2000명에 가까운 신청자가 몰리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라스21은 이달 1일부터 모집한 디지털커뮤니티 생활체험 프로젝트 참가 신청자 수를 중간 집계한 결과 2주 만에 무려 1935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외국에서 참가한 신청자도 다수 포함돼 있으며 일반 직장인을 비롯해 벤처기업 사장, 작가, 농부, 프로그래머, 공무원, 교사 등 각계각층에서 신청자가 줄을 이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남자친구와 함께 디지털 공간에서 생활하고 결혼하겠다는 미혼여성, 디지털 정당 창당에 도전하겠다는 국회의원 보좌관, 디지털 세상에서 따뜻하고 편리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주고 싶다는 1급 장애인,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는 디지털 강국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사람 등 독특한 이유를 내세우고 있는 신청자들도 눈에 띄게 많았으며 1930년에 태어난 71세의 고령자도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21은 이달 20일까지 신청자를 받아 참가자 가운데 10팀을 선발하고 신체검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참가자를 결정, 3월 1일 본 프로젝트에 돌입할 방침이다.
한편 라스21이 3월에 시작하는 이 프로젝트는 현실세계의 불편 요소들을 없애고 편리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공동체를 구현하자는 취지로, 선정된 사람은 라스21이 제공하는 일정 공간 안에서 1년 6개월 가량 거주하면서 일체의 아날로그 행위를 배제하고 일상용품 구입에서부터 외부 인사와의 접촉, 교육, 의료기관에서의 진료 등 모든 생활을 디지털만으로 꾸려나가는 실험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