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N 인생 에세이(채널 29 CTN 밤 9시)
최승희와 함께 세계를 무대로 활동했던 한국 무용계의 거목 김백봉의 삶을 소개한다. 일제시대에 태어난 김백봉은 13세에 도쿄에 건너가 최승희가 운영하는 무용 아카데미에서 발레와 현대무용, 중국무용 등을 배웠다. 1949년 평양에서의 작품 발표회를 마지막으로 월남한 그는 무용연구소를 설립해 후배를 양성하고 꾸준히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힙합 더 바이브(채널 27 m·net 밤 11시)
「컴 온 랩스터」에서는 2000년 힙합 마니아들을 흥분시킨 화제의 뮤지션 「2000 대한민국」과 함께 한다. 이들은 김형석, 유승준, 박진영, 조원선, 유니티 등 오버와 언더 힙합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밀레니엄 기념 프로젝트 앨범을 발표했다. 아름다운 강산과 힘을 담은 타이틀곡 「아름다운 21세기」와 그들의 자유로운 힙합 정신을 들어본다. 힙합의 해박한 지식을 전하는 「힙합 마스터」에서는 생생한 현장 속의 신나는 디제잉을 배워보고 「Versus」에서는 오버 힙합그룹 거리의 시인들, 업타운과 언더 힙합그룹 MP패밀리의 흥겨운 대결 속에서 하나 되는 프리스타일 랩을 느껴본다.
◇영화와 음악이 만났을 때(채널 37 예술·영화TV 오후 3시)
클린트 이스트우드, 바브라 스트라이젠드, 브루스 스프링스턴과 같이 할리우드의 소문난 연기파 배우면서 감독 진출을 성공적으로 한 이들의 영화를 모아 소개한다. 로버트 레드퍼드의 감독 데뷔작인 「보통 사람들」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를 이끌어낸 연출력과 힘있는 각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81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이 영화 이후에도 잔잔한 작품으로 매번 주목을 받아왔다.
◇사랑의 행로(채널 31 캐치원 오전 11시)
전혀 닮지도 않고 성격도 반대인 프랭크와 잭은 전설적인 베이커 형제라는 팀명을 갖고 삼류클럽을 전전하는 피아노 연주자다. 매사에 낙천적이며 유머가 있는 프랭크는 동생 잭과 가정을 돌보는 평범한 가장이다. 잭은 자신의 천재적인 재능을 접어두고 싸구려 아파트에서 살고 있지만, 그를 지탱해 주는 것은 피아노 연주자라는 자존심이다. 15년 동안의 변함없는 모습으로 손님들의 관심을 끌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이들은 여가수를 기용하여 팀의 변화를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