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유니텍전자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 http://www.unitec.co.kr, http://www.mp-3.co.kr)는 지난 92년 설립된 컴퓨터 주변기기 전문생산업체다. 최근에는 MP3플레이어 분야로 사업다각화에 성공, 주변기기와 함께 멀티미디어기기 시장의 기린아로 급부상했다.

유니텍전자가 특히 두각을 나타냈던 제품은 컴퓨터 메인보드. 용산상가 등 전통적인 유통채널 의존도가 큰 타사와 달리 고객을 대상으로 한 직접 판매에 중점을 두고 탄탄한 사후서비스(AS)망 구축 등에 주력한 결과 현재는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한 고급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메인보드 부문의 꾸준한 실적성장을 바탕으로 MP3플레이어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디지털 멀티미디어기기 분야로 발빠른 사업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협소한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일본·미국·호주·독일 등 해외전시회에 적극 참가, 현재 600여곳의 현지 협력업체를 확보하고 3000대의 샘플을 이미 공급한 상태다. 올해 예상하는 직접 판매물량은 월 10만여대 수준. 여기다 해외 컴퓨터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납품할 수출물량을 합치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 회사의 실적기반이었던 메인보드와 차세대 주력사업인 MP3플레이어는 갈수록 시장 경쟁환경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두 가지 아이템 모두 기술·아이디어 진화속도가 빠른데다 시장 진입장벽도 낮기 때문이다. 특히 안정적인 영업망 구축과 가격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MP3플레이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여부는 회사의 장기전망을 좌우할 핵심과제다. 유니텍전자의 공모예정가는 3만원(액면가 5000원)이며 공모주 청약예정일은 28, 29일 이틀간이다.

<인터뷰>

-유니텍전자의 강점은.

▲지난 8년간 연속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기반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컴퓨터 주변기기 분야의 고급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신뢰확보에 특히 힘을 쏟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밖에 소비자 선호도 및 만족도, AS만족도 등은 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

-향후 계획은.

▲메인보드와 MP3플레이어 등 멀티미디어기기사업을 양대 축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사업인 MP3플레이어 부문에 역점을 둬 상반기내에 목걸이형 신제품인 「줄리」와 무선리모컨을 활용한 헤드폰형 제품을 출시, 시장 선점에 주력하겠다. 이들 신제품군에 대해서는 이미 해외 각국에서도 특허출원을 진행중이며 인텔·후지쯔 등 유수업체들과 대규모 OEM 계약도 추진중이다. 또 차세대 제품으로 MPEG2 기반의 휴대형 TV/PDA, 온라인게임 전용 단축키보드 등도 선보여 멀티미디어기기사업을 조만간 궤도에 올려 놓을 생각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