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인물>오창규 전 한국IBM회장

젊은이들만이 대기업에서 벤처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아니다.

오창규 전 한국IBM 회장(57)이 최근 벤처기업인 링크웨어 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화제다. 오 회장은 링크웨어의 경영을 맡고 있는 박지열 사장과 27살이나 나이 차이가 난다.

링크웨어는 94년 설립된 이후 각종 IT 컨설팅 및 아웃소싱 프로젝트를 수행해 오고 있는 벤처기업.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도 50% 이상 매출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지열 사장은 『오 회장의 일에 대한 열정과 30여년 동안 한국IBM에서 근무하면서 축적된 풍부한 경험이 링크웨어를 E비즈니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링크웨어는 오 회장의 영입과 함께 매킨지, BCG, 모니터 컨설팅 등 유명 컨설팅 업체의 우수 인력도 추가로 채용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 E비즈니스 개발 및 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 회장은 1968년 이후 한국IBM에서 근무해오면서 영업, 경영관리, 재무관리, 인사, 공공기획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쳐 1991년에는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96년 11월부터 한국IBM 회장 및 LG전자와 IBM이 공동으로 설립한 LGIBM PC의 초대 사장으로 일해 왔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