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론의 주가가 왜 이러나.」
국내 대표적인 CCTV업체인 하이트론의 주가가 올해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10일 8250원을 기록한 이래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인 끝에 15일에는 5600원을 기록, 35%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신규 인터넷사업을 추진중인 이 회사를 중장기 매수종목으로 적극 추천하고 있다.
우선 주력분야인 시큐리티 부문이 올해에만 3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서버·워크스테이션·멀티미디어·CRT 등 정보통신 부문의 매출도 8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 두 부문을 결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인터넷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실적과 성장성을 갖춘 종목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한증권 이창경 연구위원은 『하이트론의 최근 약세는 전체 매출의 77% 이상을 해외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원화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라며 『그러나 수익성 측면에서 11%대의 경상이익률과 9%대의 순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환율상승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실제로 하이트론은 지난 97년 IMF 이후에도 매년 매출이 늘어 97년 645억원, 98년 935억원, 99년 97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49.5% 증가한 14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순이익도 지난해 9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155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부채비율도 61.8%로 극히 낮은 편에 속하고 있으며 현금흐름도 양호하다.
이 연구위원은 『하이트론은 현재 강점으로 보유하고 있는 시큐리티산업과 각종 정보통신산업을 연관시켜 범죄 및 각종 리스크관리시스템, 공장자동화설비 및 무인감시시스템, 공공시설 자동제어시스템, 영상데이터응용시스템 등은 물론 무선데이터통신시스템 사업까지 의욕적으로 진출하고 있어 성장성이 양호하다』며 『이같은 점을 감안할 때 이 회사의 주가는 1만원선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