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제조업이다.
중소기업청이 16일 밝힌 「벤처기업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4934개 벤처기업 가운데 3316개가 제조업체로 전체의 67.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체에 이어 소프트웨어 업체가 824개(16.7%), 인터넷·사이버 관련 업체 399개(8.1%), 문화·관광 관련 업체 291개(5.9%)순으로 조사됐다.
또 벤처기업의 기술수준을 평가해 벤처기업으로 인정하는 우수평가기업이 98년 198개에서 지난해 1266개로 늘어나는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벤처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벤처기업 규모별로는 자본금 규모 1억원 미만 업체가 98년 333개에서 지난해 2079개로 6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액 규모 5억원 미만 업체가 198개에서 2394개로 12배 이상 급증했다.
이처럼 벤처기업이 소규모화되고 있는 것은 기존 기업이 벤처기업으로 전환하기보다는 신규 창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