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공급장치업체, 통신장비 등으로 사업다각화

전원공급장치업체들이 정보통신장비 및 부품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단암전자통신·위드컴·금비전자 등 전원공급장치업체들이 올해 통신장비 및 부품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관련분야의 연구인력 충원 등 개발을 강화하고 양산설비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단암전자통신(대표 한홍섭 http://www.danam.co.kr)은 무선통신장비용 고출력앰프(HPA)·중계기 등의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한편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모뎀 등을 개발해 올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개발인력 20여명을 충원하는 등 부설연구소를 강화해 유무선통신용 하이테크놀로지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외국 유수업체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통신장비와 통신장비용 부품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육성, 이 분야에서 전체매출의 70%인 7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위드컴(대표 김진영 http://www.withcom.com)은 전원공급장치사업이 안정궤도에 올랐다고 판단, 비대칭형디지털전송장치(ADSL)와 광대역무선장비(B-WLL) 등 통신시스템사업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올해 이 분야에서 전체매출의 50%선인 300억원을 달성하기로 하고 최근 통신장비 분야의 연구인력 10명을 충원하는 한편 건물증축을 통한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금비전자(대표 이영권)는 매출액 대비 3%를 통신장비사업에 투자하고 스톡옵션을 통해 박사급 연구인력을 확보, 위성방송수신기와 ADSL 모뎀 등의 상용화와 함께 IMT2000과 연계된 통신장비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원공급장치업체들이 통신장비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은 전원공급장치의 원천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데다 고부가가치 품목인 통신장비의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효원기자 etlov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