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케이블 디지털 방송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LG전자는 16일 경기도 일산에서 LG정보통신, LG정밀, 경기케이블TV 등과 공동으로 16VSB 기술을 이용한 국내 최초의 「디지털 케이블TV 방송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서 LG전자는 16VSB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TV를 LG정보통신의 VSB변조장치 및 경기 케이블TV의 케이블 방송 시스템과 연결해 케이블 디지털 방송을 시연했다.
16VSB 기술은 LG전자가 개발한 케이블 디지털 방송 전송기술로 8VSB가 6㎒의 방송대역에서 1개의 디지털 방송프로그램을 전송할 수 있는 반면 16VSB는 2개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다.
LG전자는 16VSB 기술을 이용하면 디지털TV를 보유한 소비자들이 케이블 디지털 방송 수신기를 별도 구입하지 않고도 지상파 디지털 방송은 물론 케이블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북미에서 판매중인 디지털TV 전모델 및 세트톱박스에 이 VSB 기술을 적용하고 앞으로 LG전자가 출시할 디지털TV 전모델에 이 기술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